PC의 미래를 보려면 매킨토시를 보라

칼럼

PC의 미래를 보려면 매킨토시를 보라

8 별마루 5 50,856
세계최초의 PC(개인용컴퓨터)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매킨토시입니다

최초의 컬러그래픽 구현, SCSI, IEE1394(파이어와이어),
USB, 트루타입 폰트 등을 개발 및 표준화 하였고
GUI(그래픽 유저 인터패이스), 마우스, DTP, 레이져프린터 등의 상상이나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던 혁신적인 개념들을 실제 사용가능하게 만든 공로가 바로 애플입니다.
맥의 장점은 바로 애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기술력이 집대성되어
있습니다.

맥의 장점은 세계에서 가장 사용하기 쉬운 컴퓨터이다 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컴맹들을 상대로 실험을 한결과 3살짜리 어린아이까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컴퓨터는 어려운 기계입니다.
맥은 애플의 철학이자 창업자인 스티브잡스의 철학인 모든 사람에게 쉬운 컴퓨터,
컴퓨터를 창의적인 생산적 도구화 하자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스티브잡스가 그의 동업자인 스티브워즈니악과 함께 만든 APPLE 1 (컴퓨터 기종 /
애플본사와 이름이 같습니다)컴퓨터도 방만한 크기와 프로그램 언어에 통달한
사람만이 만질 수 있던 컴퓨터를 개인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애플의 공동창업자이자 개발자인 워즈니악은 매킨토시 개발후
평범한 국민학교 교사의 길을 걸었죠.
또한 진정한 해커라 불리우던 믾은 사람들이 참여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편리한 선택버튼과 원버튼 마우스의 사용같은 장애인이나 초보자를
위한 배려가 항상 묻어있습니다.

맥의 가장 큰 장점은 그래픽이라 할 수 있겠죠.
그것은 맥의 태생과도 관계가 있는데
바로 그래픽유저인터패이스(GUI)의 탄생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맥은 처음부터 그래픽유저인터패이스를 구현해왔고 아직도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OS의 제어가 그래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맥의 모든 OS는 그래픽에 집중될 수 밖에 없었고
당시 X86 CPU보다 고성능인 모토롤라의 CPU를 사용하였고
최초의 컬러그래픽을 구현한 애플의 기술력이 그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nvida나 ATI의 그래픽 카드를 쓰고 있지만
몇년전 까지만해도 자체 그래픽엔진을 탑재하여 그래픽을 구현했었습니다.
(실제로 같은 CRT를 장착한 OEM제작한 소니의 트니리트론 모니터보다 애플의
모니터가 더 호평받았습니다. LCD디스플레이또한 LG에서 생산하지만 LG제품보다
월등한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애플에서 DTP(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출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세계는 혁명적인 디자인의 물결을 체험하게 됩니다.
물론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컴퓨터에 거부감을 느끼는
창조적인 직업성향의 아티스트들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편리하고 쉬운
OS의 역할이 더 컷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웃풋 자체를 OS차원에에서 구현해주기 때문에 일체화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그래픽과 음악관련 장비로 맥이 표준이 됩니다.

DTP시장의 개척으로 인해 거의 모든 출력관련 디바이스가 맥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부터 살펴보자면 포스트스크립트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쿽익스프레스,
페이지메이커, 엠에스 워드, 오피스, 프리미어 같은 프로그램이 처음엔 맥에서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재도 같은 버전의 프로그램이라도 맥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레이져프린터 이미지세터(필름출력기)와 같은 고가의 장비들 또한
맥과 함께 탄생하였구요.
이와함께 모니터와 같은 디스플레이 또한 그 발전의 괘를 맥과 함께 했는데
소니의 트리니트론 같은 최고가의 모니터들이 그 시장을 맥과 함께 개척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12~3년 전에 19"모니터의 가격이 700~900만원 했었습니다)
이때까지 윈텔머신은 아직도 도스의 함정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486시대)
왜 맥이 그래픽에서 뛰어났는지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는 설명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맥은 그래픽 전용 머신이 아닙니다. 다만 뛰어난 퍼스널 컴퓨터일뿐이죠.
맥이 나온 이후에도 그래픽전용 머신인 실리콘그래픽스의 웍스테이션들이 존재했었고
그 가격은 맥이 우리나라에 처음 판매될때의 집한채가격의 몇배가 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에서 맥의 보급이 이루어졌었지만
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하드에어의 가격이 일반사용자들이 사기에는 사치에 가까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매킨토시의 점유율은 점점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여기서 IBM을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IBM사는 세계최대의 컴퓨터 회사였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매인프레임이라 불리우는 대형/슈퍼컴퓨터를 생산합니다.
지금의 윈텔진영을 PC에서 독과점으로 만든 것은 IBM의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창출해낸 PC의 시장이 형성되자 거대기업인 IBM이 뛰어 들었습니다.
IBM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메인프래임과의 호환성을 무기로...
여기서 IBM호환 PC라는 어원이 탄생합니다.
하지만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였고 연구개발에 투자한만큼
그 성과가 크지 않자 서둘러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 해버리고 맙니다.
애플은 "환영합니다 IBM"이라는 광고를 낼정도로 자신만만 했었고요.

하지만 IBM의 시장철수가 엄청난 화근을 불러일으키고 맙니다.
IBM호환기종을 설계, 생산하기위해 개발한 엄청난 노하우와 특허를 모두
공개해버리고 만거죠.
그 여파로 세계의 모든 회사들은 거의 공짜로 IBM호환 PC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PC생산이 가능해지자 완제품인 맥이 월등한 성능을 보이자 수입금지품목
으로 88년 후반기까지 묶어버렸습니다.
한국에서의 맥보급율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마이크로소프트의
과독점을 부추기는 계기가 되었지요)
여기서 또하나의 변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몫을 하는데 거대기업인 IBM이 하찮게
여기던 OS를 하청을 주는데 그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였습니다.
IBM이 또하나의 실수를 하는데 OS의 통제권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넘겨버리고
만것입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OS를 IBM이 소유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개당의 마진을
제공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IBM은 OS의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만든 OS2마져 기득권을 장악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참패하고 말자 시장에서 철수하게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IBM과 달리 수익창출이 PC밖에 없는 애플로서는 기술과 아키택쳐를 오픈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고 이로서 전세계 PC점유율이 윈텔로 흘러가게 된것입니다.
몇년전에 실제로 맥 클론을 라이센스했었지만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스티브잡스가 애플로 복귀하면서 다시 회수해버렸습니다.

하지만 IBM은 엄청나게 성장한 PC시장에서의 인텔의 위상에 위기를 느끼고
권토중래를 외치며 이때까지 적이였던 모토로라와 애플과 손을잡고 새로운 CPU를
개발합니다.

바로 파워 PC칩의 탄생입니다.
RICS방식의 칩으로 64bit cpu시대를 열게됩니다. 또한 맥은 이를 채용하게 됩니다.
파워PC칩의 탄생으로 맥은 더 나은 성장을 꿈꿀 수 있게 되었으며
매킨토시 탄생의 해인 1984년 부터 거의 수정없이 울겨먹던 맥OS,
즉 클래식을 포기하고 새로운 OS인 OSX을 개발합니다.
웍스테이션이나 메인프레임에 사용되던 유닉스에 맥의 편리성을 가미한 인터페이스가
바로 OSX 10.3팬서 입니다.

가장 진보하고 안정적인 유닉스와 맥만의 편리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팬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낼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맥은 독창적인 하드웨어와 인터페이스를 써왔기 때문에
(물론 사실과 달리 윈텔이 비표준기술을 사용한 부분도 많음)
고가의 가격이 형성되었고 이에 많은 사용자들의 부담이 증가되자
맥만의 고유기술대신 표준기술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SCSI, ADB애플데스크탑버스:USB의 모태가 됨, 자체그래픽 등의 기술을 버리고
IDE하드디스크, USB, IEE1394, PCI, AGP같은 기술을 도입합니다)
이로써 맥만의 차별화된 부품이 없는것같아 별다른 특징이 없는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하드웨어와 OS를 같이 만드는 세계유일의 PC업체로서 사용된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에 그 차별성이 있습니다.

일례로 맥은 윈텔과 달리 그래픽카드에 별영향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제일 좋은 그래픽카드와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그 영향이 최소화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맥에서는 지포스2나 지포스4나 울트라 같은 차이가 나는 그래픽카드라도 실행속도나
색감에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맥만의 시스템차원에서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맥에서는 메모리의 영향이 더 큽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그 실행속도는 피부로 느낄만큼 다가옵니다.

아직도 맥에서는 클래식을 많이 쓰는데 그 이유는 쿽익스프레스라는 프로그램이
OSX용의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용의 편리성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그 부분만 교체해주면 될정도로 모듈화되어있고, OS의 사용자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필요없는 기능이 있다면 지워버릴 수 있는 편리함과
원하는 만큼의 메모리 할당을 어플리케이션에 할 수 있으며 외장하드나 CD로도
부팅하여 작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소한 에러나 오류에도 OS를 다시 설치해야하고
프로그램도 다시 설치해야하는 윈도우즈는 흉내낼 수 없는 장점이죠.
또한 명확하게 그 기능이 표현되어 있는 아이콘만 움직여도 설치가 끝날정도로
무슨 목적이며 엄청난 수의 레지스트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르는
윈도우즈를 사용하다보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자신을 느끼게됩니다.

맥에서는 설치가 끝나고 완전히 셋팅된 하드를 드레그하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카피와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들이 작업용으로 세팅된
시스템을 통째로 외장하드에 옮겨놓고 이상이 생길때마다 다시 카피해서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윈도우즈는 그것이 안될뿐더러 응용프로그램도 다시 설치해야하는 번거러움이
따릅니다. 왜 윈텔을 쓰느냐구요?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비표준 자바와 비표준 인증제도,웹페이지들 때문입니다.
표준을 따른다면 윈텔머신보다 맥이 월등한 성능을 보입니다.
또 다양한 게임과 한국의 윈텔에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 때문이죠.
맥은 윈텔 조립PC나 어지간한 메이커 PC와는 달리 엄청난 용량의 작업을
무리없이 소화합니다. 실제로 그래픽프로그램을 상용화되는 작업에
적용시켜보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가단위의 포토샵합성을 윈텔에선 상상할 수 없겠지만 맥을 쓰는 디자인 업체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윈텔이 속도와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엄청난 수의 하드웨어 개발회사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검증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맥OS는 심지어 바이러스까지도 표준을 지키지못하면 동작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일관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전세계에서 맥이 차지하는 비중이 5%~10%사이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망하지 않고 있으며 순이익을 내고 있는 몇안되는 회사중 하나입니다.
진보된 디자인이나 편리성은 그 기대치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며 PC기술에 업청난
기술과 자금을 투자하는 몇안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맥을 써보면 느낄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맥을 쓰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처럼 대하는 사람들도 많고
구형 기종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10년 다된 기계도 속도는 엄청 느리지만 아직도 잘 돌아갑니다.

"PC의 미래를 보려면 매킨토시를 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맥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도스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거라는 속단을
할 수도 있을많큼 맥이 혁신을 거듭할수록 다른 PC메이커에서 자극을 받고 그 성능과
개선을 거듭할 것입니다.

매킨토시는 지금도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손에서 예술작품들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Author

Lv.8 8 하가루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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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눈물을 흘릴때...가장 순수하다

Comments

6 고구려
잘 보았습니다
G ㅊㅊ
애플도 최초는 아닌걸로 아는뎁쇼. =3=3=3=3=3
1 조효연
대세는 IBM PC에 OSX Tiger 설치해서 쓰는것...인듯...
1 이병원
별 마루님 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90년대 초 클래식2부터 맥을 쓰다가
2006년 11월 맥프로 부트캠프에서 윈도우가 돌아가면서 부터
많이 망설이다가(물론 쿽을 썼죠),
아도브 인디자인이 맥에서 종료도 잘 안되고 속도도 느려서
지금 윈도우 XP로 가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도 불편하지 않고,
그리고 모든 편집원고가 윈도우에서쓰는 워드로 작성되니,
윈도우가 가꾸 좋아지네요
몰라요,
어쩌면 다시 맥으로 올지도...(가서 살아보고요 ㅋㅋㅋ)
M 강백호
세계최초의 PC(개인용컴퓨터)는 매킨토시가 아니라 "Apple"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듯
싶네요.1976년인가 만들어지고 애플컴퓨터라는 회사는 1977년인가 만들어 졌었죠.
제가 중학교때 8비트인 "AppleII"를 썼거든요.
1984년에 나온 "매킨토시"는 32비트에 GUI운영체계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라는
점이 더 정확하겠네요.

http://www.tomatomac.com/?doc=bbs/gnuboard.php&bo_table=mac_comm_movie&page=12&wr_id=1

요 동영상이 매킨토시 출시전에 광고인데 언제봐도 넘 멋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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